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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침습수술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0-09-02 14:47:19 조회수 1337

최소침습수술이란 환자에게 주는 고통을 최소화하면서 전통적인 수술방법과 같거나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수술을 말합니다. 


  


  치질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과거의 전통적인 수술은 치질덩어리를 절제한 후 봉합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심한 통증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아, 악화된 후에 할 수 없이 수술을 하게 되면 더욱 고생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 사용하는 방법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신레이저치질수술입니다. 보통 레이저를 수술에 쓴다는 것은 칼이나 가위를 대신해서 레이저로 잘라내는 것으로, 출혈이 좀 적은 이점은 있으나 통증 면에서는 별로 나을게 없었습니다. 


  


  신레이저치질수술법은 치질의 무절제, 무봉합 치료의 개념으로 하지정맥류의 반도체레이저치료법과 함께 개발, 발전된 방법입니다. 치질의 점막 하에 녹색색소를 주입하여 녹색에 순간적으로 흡수되는 파장대의 레이저를 쏘이면, 치질의 표면을 싸고 있는 점막은 손상을 주지 않고 통과하여, 치질을 이루고 있는 녹색으로 착색된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 때 사용하는 Indocyanine Green이라는 녹색색소는 대량 간절제수술을 시행할 때 남게 되는 간이 얼마나 기능을 할지 예측하기 위한 검사 시 정맥에 주사하는 색소로 안전한 약물입니다. 이 수술은 통증뿐만 아니라 항문협착, 출혈 등의 합병증의 빈도도 현저하게 감소시킵니다. 여기에 추가하여 초기의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듯이 경화제주사요법을 시행하고, 항문 밖으로 탈출된 피부는 약간 절제하기도 하면서 항문 모양도 절제수술에 못지않게 예쁘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외에 치질의 치료로 자동문합기를 이용한 점막절제술, 고주파치료, 냉동치료 등이 있는데, 고비용과 합병증의 우려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른 예로는 복강경수술의 현저한 발전이 있습니다. 요즘은 암 수술도 가능하며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수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비용이 많이 들어 대중화되지는 않고 있으나, 현재의 추세로보아 비용문제만 해결되면 로봇팔이 사람손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의학의 발전은 고통 없는 치료를 목표로 계속 발전할 것이며, 언젠가는 모든 수술이 최소한의 마취 하에 절개가 없거나 최소한의 절개로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